처음으로 코스트코에서 환불을 시도해보았다.
다른 마트에서도 거의 안해본 환불이어서 내심 걱정했는데
정말 빠르고 편리했다.
내가 환불할 것은 커클랜드 커피였는데,
어머니가 몇 스푼 먹고 나서는 입맛에 안맞고
잘 녹지 않아서 입에 대지 않아서다.
그래서 이참에 환불을 해볼까?
해서 갔더니 환불 하는 이유를 물어보더라.
그래서 맛이 없다고 하니 환불을 바로 해주더라..
정말.. 대단했다.
엄마도 이게 환불이 될까 긴가민가했는데 쿨하게 위의 말(환불하는 이유 한마디)만 말하고 이유를 대답해주었더니 바로 환불을 해주었다.
나는 영수증을 갖고 가서 그런지 더 빨리 처리해주었다.
근데, 결제 카드는 다른 카드였었다.
그래도 별 문제 없이 현금으로 환불을 해주어서
이야.. 코스트코 대단하긴 하다 는 생각을 진심으로 했다.
참고로 영수증은 없어도 환불이 된다.
단! 회원카드는 꼭 있어야 된다.
입장할때도 꼭 필수이긴 하니까. 환불할때도 필수이다.
결제한 카드도 있으면 좋다.
나무위키에 나온 코스트코 환불 정책을 적음으로
코스트코 환불 후기를 끝내고자 한다.
이렇게 하고도 장사가 되나 싶을 정도로 환불을 아주 관대하게 해 준다.
다만 '교환' 그런 거 없다. 무조건 환불이다.
불량은 당연히 환불이고, 단순 변심이라고 해도 구매 후 '3년' 이내에 환불을 해 준다. 심지어 집에서 1~2년 쓰던 물건 가져가도 환불해준다. 심지어는 먹다 남은 식료품을 가져가도 환불이 된다. 영수증이 있으면 빠르지만 영수증이 없어도 환불이 된다.
회원 정보에 구매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단,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은 구매 후 3개월 이내에만 환불이 된다.
코스트코 공식 홈페이지 환불 정책
https://www.costco.co.kr/faq/returns
심지어 회원 가입을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중도 해지를 해야 된다면 얼마든지 해도 된다. 회원 유효기간 이내라면 회비도 환불된다.
심지어 사용 기간에 따라 차감하거나 수수료를 붙이는 것이 전혀 아니고,
기간이 얼마 남았든지 간에 무조건 처음에 낸 회비 전액을 그대로 돌려준다.
다만 코스트코의 회원제는 매년마다 회원 유효기간이 끝나면 회비를 내고 새로 등록하는 방식이므로 10년동안 개인 회원으로 있다가 탈퇴해도 35만원을 돌려주진 않는다. 무조건 1년치 회비만 돌려준다.
또한 제조사의 문제로 리콜 대상 상품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환불을 받도록 하고 있다.
리콜 안내 페이지.( https://www.costco.co.kr/recalls )
사실 이는 미국 매장에선 어느정도 공통적인 요소이기는 하다. 실제로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미국 대형마트들은 이러한 환불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코스트코가 아니더라도 거의 무페널티로 환불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니까 한국 입장에선 이해하기 힘들지만, 사실 미국에선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것. 심지어 한 미드에서는 이것을 악용하여 위폐를 세탁하는 내용까지 있다! 하지만 코스트코의 차별점은 그 어딜가나 일관적인 고객위주 서비스다.
가령 월마트에서는 리턴시 하자가 없는 물건에 대해서는 고객 변심에 따른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베스트바이는 하자가 있더라도 교환할 때는 무료지만 환불할 때는 아닌 제도가 있고, 다른 곳도 리턴 받을 때 최소한 왜 그런지에 대해 물어보고 하자가 있는지 조사하지만 코스트코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가끔 직원이 "고장났나 보죠?", "사이즈가 안 맞나요?"라고 묻는 걸 제외하면 아무런 제한도 없다. 시간 자체도 비지니스 코스트코를 기준으로 하여 3분 이내에 모든 게 해결되고, 온라인 배송 물품은 별도의 오피스에서 5분 내에 서류 작업을 처리해 준다. 게다가 전자제품 6개월 제한을 제외하면 구매한 지 3년이 지난 물건까지 리턴이 된다(당연히 식료품은 예외).
몇몇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니터 색상 때문에 컬러가 이상한 걸 몰랐다고 해도 고객 변심에 의한 환불은 안 된다고 우기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
일본 코스트코는 컴퓨터의 구입 후 6개월 이내에만 리턴 가능하다는 제한과, 아이폰의 반품 불가 제한 이외에는 모든 제품에 대하여 리턴을 허용하고 있다.
1킬로그램 짜리 감자칩을 사와서 먹다가 도저히 짜서 못 먹겠다고 했더니
환불해 주었고, 2년 넘게 썼던 잉크젯 프린터가 고장이 나서 가져갔더니
그대로 환불해 준 케이스도 있다.
해외의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물품도 영수증이 있으면 환불이 가능하다.
하지만 악용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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